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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Start]머리부터 발끝까지

중앙일보

입력


여름의 끝자락이다. 서늘한 바람과 청명한 하늘은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알려준다. 더불어 올 가을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들은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선보이기 위한 준비로 분주하다. 10월의 신부가 되는 이현희(30세,가명)씨의 결혼식 준비과정을 따라가 봤다.

무리한 다이어트는 금물

이씨는 얼핏 봐서 군살이 보이지 않는 몸매. 그러나 몸에 꼭 맞는 웨딩드레스 앞에서는 무너지고 말았다. 그는 슬림한 웨딩드레스 실루엣을 위해 다이어트를 시작했다.이씨가 택한 방법은 ‘구석기 다이어트’로 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과 오메가-3 지방산 섭취를 늘리는 방법이다. 빵, 과자 등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 대신 육류 살코기,닭가슴살, 계란, 해산물, 콩, 두부 등 단백질 식품을 주로 먹는다. 등푸른 생선, 호두등 견과류, 아마씨 등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도 매일 섭취한다. 그는 식단을 바꾼 후 3개월 만에 원하는 몸매가 됐다.

수분 챙겨 촉촉한 피부 만들기

결혼식 날 돋보이는 메이크업을 위해 피부관리는 필수다. 좋은 피부 만들기는 좋은 생활습관이 먼저다. 결혼식 날 푸석푸석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다면 물을 수시로 마시고 과일, 야채를 많이 먹어야 한다.

아침 세안 때는 비누를 쓰기보다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세안한다. 세안 후에는 수건을 사용하지 말고 얼굴의 물기를 손가락으로 가볍게 맛사지하면서 말린다.하다인 스킨케어 채수미 실장은 “평상시 피부숍에서 꾸준히 관리를 받는 것이 좋다”며 “수분팩, 수분크림으로 촉촉함을 지켜주면 주름살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신부의 개성을 살리는 메이크업

올 가을은 청순하고 사랑스러워보이는 동안 페이스가 대세다. 자연스러운 피부톤을 살려 결점을 꼼꼼하게 커버하고 촉촉하고 윤기있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웨딩 헤어 메이크업 살롱 명가의 정서윤 이사는 “무조건 트렌드를 따르기 보다 자신의 얼굴형에 맞는 메이크업을 해야 결혼식에서 돋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둥근 얼굴형의 신부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살린 메이크업이 어울린다.피부는 곱게 표현하고 하이라이트로 코를길어보이게 해 둥근 얼굴을 커버한다. 눈썹은 결을 살려 자연스럽고 도톰하게 그리고 아이섀도는 파스텔 계열의 컬러를 펴발라주어 시원하게 연출한다.

각진 얼굴형이라면 지적인 분위기로 차분하게 표현해보자. 턱의 각진 부분은 어둡게, 중앙부분은 밝게 정리해 입체감을 준다. 눈썹은 연하고 부드럽게 그린다. 입술은 아랫입술을 완만하고 볼륨있게 그리고 내추럴 톤으로 깔끔하게 연출한다.

긴 얼굴형은 날카로운 인상을 줄 수 있으므로 메이크업에 주의해야 한다. T존은 밝게하고 이마와 턱 부분은 음영을 넣으면 긴 얼굴을 커버할 수 있다. 눈썹은 짧고 도톰한 일자형으로 그리면 어려보인다.

결혼식 장소에 따라 메이크업도 다르게

결혼식 장소에 따라 메이크업도 다르게해야 한다. 신부의 얼굴에 큰 영향을 미치는 조명이 다르기 때문이다. 일반 웨딩홀의 조명은 화려한 경우가 많다. 이 때 피부색은 본인의 피부와 같은 톤으로 하면서 붉은 기를 조금 더해주면 밝고 화사해 보인다. 립스틱은 핑크빛 펄이 도는 밝은 와인 계열을 추천한다.

호텔 예식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넓은 장소가 특징이다. 일반 웨딩홀과 같이 피부에 붉은 기를 약간 더해 화사함을 강조한다. 장소가 넓은 경우에는 얼굴에 음영을 넣어 윤곽을 또렷하게 해야 한다. 경건한 분위기의 교회나 성당 결혼식은 조명이 어두운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메이크업은 최대한 화사하게 한다. 피부는 본래보다 한 단계 밝게 하고 얼굴 윤곽을 강조한다.

자연 채광이 특징인 야외결혼식에서는 자신의 피부톤보다 한 톤 정도 어둡게 표현하고 음영을 많이 넣어 얼굴에 입체감을 주는 것이 좋다.

자신의 이미지에 맞는 헤어스타일

어려보이고 싶은 마음은 결혼식에서도 예외일 수 없다. 내추럴한 웨이브는 어리고 사랑스러워 보이는 대표적인 헤어 스타일.

웨딩 명가 조대연 원장은 “전체적으로 볼륨감을 준 헤어스타일은 귀여우면서 로맨틱한 분위기 연출에 좋다”며 “볼륨감을 적절히 조절해 이마 라인을 살리면 얼굴의 전체적인 라인을 드러내고 자신의 얼굴형을 가장 예쁘게 보여줄 수 있는 스타일을 만들 수 있다”고 귀뜸한다.

긴머리의 신부는 물결 웨이브를 살려 내리거나 틀어올리면 우아한 분위기가 난다.짧은 머리의 신부는 다양한 업 스타일로 개성을 살릴 것을 권한다. 올 가을 눈에 띄는 헤어 스타일은 굵은 웨이브를 넣어 펑키하게 연출한 스타일이다. 무리하게 가발을 붙이면 오히려 어색하고 나이 들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얼굴형에 맞는업 스타일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웨딩 명가 한승미 대표, 웨딩명가 조대연 원장, 웨딩 명가 정서윤 이사,하다인 스킨케어 채수미 실장

< PD 채지민 myjjong7@joongang.co.kr >


Tip 웨딩 명가 조대연 원장이 추천하는“ 웨딩 전 헤어 이렇게 준비하세요"
1. 펌 : 머리카락에 너무 힘이 없거나 숱이 별로 없으면 신랑, 신부 모두 펌을 해야 한다. 특히 신부는 티아라나 베일을 쓰기 위해서 볼륨감 있는 헤어스타일이 좋다. 결혼식에서는 전체적으로 자연스러운 웨이브로 부드러운 곡선을 살려 고급스럽고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를 위해 매직 펌보다 내추럴 웨이브펌을 하는 것이 좋다.

2. 염색 : 결혼식을 앞둔 신부는 부드러운 이미지를 원한다. 다크 브라운 컬러나 초콜렛 브라운 컬러의 머리는 부드럽고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블랙 컬러는 강한 이미지를 줄 수 있으니 피할 것. 밝은 컬러로 염색한 후 오랜 시간이 지나 뿌리 부분에 검은 머리가 자란 경우는 같은 컬러로 다시 염색을 하는 것이 좋다. 염색을 하지 않으면 결혼식 사진에서 투톤의 머리로 보일 수 있다. 염색을 다시 해야하는데 머리카락 끝이 많이 손상됐다면 헤어 메니큐어나 헤어 클로스로 모발 손상을 막고 윤기 나는 머리를 만들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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