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14년째 인재양성 장학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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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17일 마을회관에서 장학금 전달식이 열렸다. 이 마을 김진동(58) 이장과 김재호(80) 장학회 회장, 마을주민들이 참석해 7명의 고등·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금은 4년제 대학생 4명, 2년제(전문대) 대학생 2명, 고등학생 1명 등 모두 7명으로 모두 42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장학회는 이 마을에 5년 이상 거주하면서 일정 성적(대학 평점 3.5점 이상, 고등학교 학년석차 상위 20% 이내)을 거둔 학생을 선발, 장학금을 전달한다. 그 동안 4년제 대학생 12명, 전문대생 7명, 고등학생 6명 등 25명에게 228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김재호 장학회장은 “마을 주민들이 운영하는 장학회는 청소년들이 지역의 인재로 자라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농촌에서 자라는 학생들이 학업에 정진하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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