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한국신예 잔치…월드컵서 안중현등 스타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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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한국 쇼트트랙의 세대교체가 순조롭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2일 (한국시간) 새벽 네덜란드 조에스터미어에서 막을 내린 제3차 쇼트트랙 월드컵대회 마지막날 경기에서 남녀 계주를 휩쓸었다.

한국은 앞서 벌어진 여자 3천m에서 신예 주민진 (보성여중) 이 불가리아의 이브게니 나다노바를 제치고 1위로 골인한데 이어 남자 3천m에서도 유망주 안중현 (양정중) 이 이탈리아의 간판스타 파비오 카르타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개인종합에서 5백m.1천5백m를 석권한 김동성 (고려대) 이 94점을 획득, 1위에 올라 건재를 과시했으며 주민진은 52점으로 여자부 2위를 마크했다.

대한빙상연맹은 오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겨울올림픽에 대비해 지난 나가노 겨울올림픽 주축 멤버들이었던 채지훈.전이경 (이상 은퇴).김선태.이호응.원혜경.김윤미 (이상 부상) 를 제외하고 중.고 유망주들로 팀을 개편해 이번 대회에 첫 출전했다.

그러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여자 1천5백m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혜원 (목일중) 과 주민진, 남자의 안중현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 세대교체에 따른 전력약화 우려를 씻었다.

대표팀은 3일 헝가리로 이동, 월드컵 4차대회에 출전하며 중국.일본 전지훈련을 마친 뒤 내년 2월 강원 겨울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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