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의 세대교체가 순조롭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2일 (한국시간) 새벽 네덜란드 조에스터미어에서 막을 내린 제3차 쇼트트랙 월드컵대회 마지막날 경기에서 남녀 계주를 휩쓸었다.
한국은 앞서 벌어진 여자 3천m에서 신예 주민진 (보성여중) 이 불가리아의 이브게니 나다노바를 제치고 1위로 골인한데 이어 남자 3천m에서도 유망주 안중현 (양정중) 이 이탈리아의 간판스타 파비오 카르타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개인종합에서 5백m.1천5백m를 석권한 김동성 (고려대) 이 94점을 획득, 1위에 올라 건재를 과시했으며 주민진은 52점으로 여자부 2위를 마크했다.
대한빙상연맹은 오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겨울올림픽에 대비해 지난 나가노 겨울올림픽 주축 멤버들이었던 채지훈.전이경 (이상 은퇴).김선태.이호응.원혜경.김윤미 (이상 부상) 를 제외하고 중.고 유망주들로 팀을 개편해 이번 대회에 첫 출전했다.
그러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여자 1천5백m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혜원 (목일중) 과 주민진, 남자의 안중현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 세대교체에 따른 전력약화 우려를 씻었다.
대표팀은 3일 헝가리로 이동, 월드컵 4차대회에 출전하며 중국.일본 전지훈련을 마친 뒤 내년 2월 강원 겨울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성백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