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시장 외환거래 첫 감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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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도쿄 = 이철호 특파원]도쿄외환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규모 (4월 기준)가 1천4백87억달러로, 95년에 비해 7.9% 감소했다고 30일 일본은행이 밝혔다.

86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거래규모가 줄어든 것은 처음이다.

일본은행이 3년마다 실시하는 주요 외환시장 거래규모 조사에 따르면 런던시장의 하루 거래규모는 6천3백70억달러로 3년전에 비해 37%가 증가해 2위인 뉴욕시장과 두배가량 차이가 났다.

4위인 싱가포르는 95년에 비해 32%가 늘어난 하루평균 1천3백90억달러가 거래돼 도쿄시장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특히 도쿄시장 거래의 70%를 차지하는 은행간 외환거래가 3년전에 비해 7.9%감소했고, 수출기업과 기관투자가등 고객이 은행과 거래하는 대 (對) 고객시장 거래규모도 8%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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