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를 읽고]IMF 직장 죽음의 스트레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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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IMF 직장의 죽음의 스트레스' (27일자 15면) 는 실직고민과 직장불안으로 스트레스사 (死)가 양산되고 있다면서 우리 사회의 암울한 부분을 지적하고 있다.

그렇지만 소재가 진부하다는 느낌이다.

과로사에 대한 문제는 과거에도 여러차례 다뤄져 왔는데 예전의 기사내용과 별 차이가 없었다.

스트레스 사망 예방수칙도 일반적인 내용으로 개인적 차원에 머물러 있어 근원적 해결책은 되지 못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또한 극한 상황에 이른 사례가 중심이 되는 바람에 산재보상 제도개선 문제가 깊이있게 다뤄지지 못해 아쉬웠다.

기사에서 '우리나라의 산재보상제도가 70년대식 일본 모델을 따른 것이어서 새로운 산재에 대한 보상이 어렵다' 고 설명하고 있다.

그렇다면 선진국에선 스트레스성 산업재해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를 우리 제도와 비교, 소개했더라면 더욱 알찬 기사가 되지 않았을까.

(모니터 강진영.박준우.임미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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