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A 병사 신종 플루 감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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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외국인 관광객 안내 임무를 맡아온 한국군 병사가 신종 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관광이 잠정 중단됐다. 국방부는 16일 “지난 10일 오전부터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인 JSA대대 A상병이 정밀 진단 결과 확진환자로 확인돼 국가지정 격리병원인 국군수도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군 당국은 A상병과 함께 근무한 7명의 병사를 의심환자로 분류했고 같은 생활관을 쓴 병사 한 명은 아무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으나 특별관리 중이다. 또 매일 250명 정도 이뤄지던 외국인 판문점 관광을 18일까지 전면 중단시켰다. 국방부는 또 강원도 지역 공병부대에 근무하는 B병장도 확진환자로 판정돼 국군수도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B병장은 정기휴가 중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국제선교대회에 참가했다가 11일부터 인후통 등의 감기 증상이 나타났다. 국방부 강성흡 보건정책과장은 “역학 조사 결과 병사들은 외국인 안보 견학자와 국제선교대회 참석 외국인으로부터 각각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고 말했다. 이영종 기자[감염내과 교수와 함께하는 신종플루 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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