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시황]해외악재 가득…실전호전주 주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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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지난주 (3일~8일) 증시는 4일 미국 증시의 대폭락과 일본 엔화.중국 위안화 불안 등 세계금융시장의 혼란의 가중되면서 전주에 비해 15.78포인트 내린 321.71로 마감됐다.

재료를 가진 개별 종목과 일부 저가주 등은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였지만 포항제철.삼성전자 등 대형우량주들은 맥을 못추는 양상이었다.

개인들만 간간히 주식을 사들였을뿐 외국인.기관투자가들은 매도에 주력했다. 이번주 주식시장도 해외경제 동향에 민감하게 반응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중국 양쯔강 대홍수로 평가 절하 가능성이 높아진 위안화의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홍수피해가 늘어나면서 중국정부가 수출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평가절하를 전격 단행할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달러당 1백46엔대를 위협하고 있는 엔화 환율의 향방도 여전히 국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일본 정부의 시장개입 공언에도 불구 엔화추이는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다 미국의 경기둔화와 뉴욕증시 하락, 홍콩증시 폭락에 따른 홍콩 달러에 대한 환투기 가능성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악재로 꼽힌다.

이때문에 증시 전문가들은 기본적으로 신중한 투자자세를 유지하되 개별종목에 관심을 가지는 선별투자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상반기 실적호전주에 주목하라는 조언이다.

박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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