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강남 ‘영 웨이브’ 오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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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강남 ‘영 웨이브’ 오픈
핫 아이템 즐비, 신세대 쇼핑 선도

젊음의 물결 넘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하 신세계 강남)이 젊은 고객 유치에 본격 나섰다. 이를 위해 지난 26일 3270㎡(약 990평)에 이르는 대단위 영패션 전용 쇼핑공간 ‘영 웨이브’를 오픈했다. 센트럴시티 웨딩홀로 사용하던 공간을 본관 5층과 연결해 신관 5층으로 조성한 것. 이로써 신세계 강남은 스포츠·이지캐주얼로 구성된 본관과 함께 6280㎡(약 1900평)를 새로운 영패션 쇼핑공간으로 마련하게 됐다.신세계 강남이 영웨이브를 통해 영패션에 주력하게 된 이유는 다른 연령층에 비해 10~20대 고객이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 터미널이라는 지리적 여건과 차별화 전략 때문에 입점 브랜드가 명품위주로 구성된 점도 더 했다. 몇해를 고심한 끝에 그 해결책으로 여느 백화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대형공간을 영패션에 할애하게 됐다.

프리미엄 데님존 눈길
영 웨이브는 20대를 위한 종합쇼핑공간이란점이 특징이다. 신세계 강남 오종규 팀장은 “젊은이들이 시간을 보내면서 원스톱 쇼핑을 할 수 있게 하는 데 주력했다”며 “20대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아이템을 구비했다”고 말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프리미엄 데님존. 젊은층이 즐겨 찾는 프리미엄 진 브랜드만을 모았다. 세븐진·리플레이를 새로참여시킨 가운데 기존 입점 브랜드였던 디젤·게스·CK 진·리바이스·빈폴 진·힐피거 데님·버커루 등으로 구성했다. 갭·지오다노 등의 이지캐주얼 브랜드들도 색다른 상품군을 선보이며 영 웨이브에 힘을 더했다. 의류로만 구성되었던 종전과는 달리 잡화와 액세서리 상품을 대거 선보였다. 플래그십 스토어의 형태다.
 
아이팟·주얼리숍도 가세
아이팟과 스피커·액세사리 등 애플컴퓨터 제품을 구비한‘에이샵(a#shop)’도 젊은이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메이크업 전문브랜드 ‘스틸라’와 ‘게스’ ‘에고이스트’ 언더웨어, ‘지스카’ ‘타임캡슐’ 등 편집 주얼리숍도 한 공간에 위치해 종합쇼핑공간으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차별화는 인테리어에서도 나타난다. 뉴욕 거리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통로는 지그재그형으로 돼 각 브랜드의 상품이 더욱 돋보이게 한다. 천정의 구멍사이로 새어져 나오는 조명은 그같은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쇼핑 중 휴식을 위해있던 스타벅스도 7월 중순이면 지하 1층에서 5층으로 옮긴다. 영 웨이브 알리기 행사도 한창이다. 새로 입점한 세븐진과 리플레이는 7월 12일까지 일부상품에 대해 30% 할인 판매한다. 7월 4일에는 그룹 SS501의 팬사인회가 열릴 예정이다.

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사진제공=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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