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력 16강 진출을 놓고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와 '녹색 쥐' 멕시코가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두 팀은 모두 1승1무로 승점4를 기록하고 있으나 골득실에서 네덜란드가 앞서 E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들 두팀은 25일 오후11시 생테티엔 기샤르 스타디움에서 숙명의 대결을 펼친다.
'토털 사커' 를 구사하는 네덜란드는 한국과의 경기에서 5 - 0으로 승리를 거둔 뒤 상승무드를 타고 있다.
벨기에전에서 퇴장당한 클루이베르트의 공백을 코쿠와 반 호에이동크가 잘 메우고 있고 '간판 스트라이커' 베르캄프도 부상에서 회복돼 무뎌진 골감각을 찾았다.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0 - 2로 뒤지다 막판 대추격전을 전개, 극적인 무승부를 연출한 멕시코도 자신감에 가득 차있다.
최전방에 포진한 에르난데스와 블랑코가 뛰어난 개인기로 상대 수비를 압도하고, 아스페.가르시아.라미레스가 지키는 미드필드진도 든든하다.
김현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