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 집중진단]치료법…미국 비아그라복용 하루 4만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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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약물치료〓최근 화이자가 개발해 미식품의약국의 공인을 얻은 먹는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가 대표적. 최근 미 전역에서 하루평균 4만개 정도의 처방전이 발급되고 있다.

환자 5명중 4명이 한번 복용으로 20분 정도 발기가 유지되며 아프지 않고 평상시엔 발기되지 않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장점. 먹지 않고 혀 밑에서 녹이는 아포몰핀 제제도 있다.

대뇌의 중추신경에 작용해 발기를 일으키는데 환자 10명중 7명이 효과를 본다. 두가지 모두 두통, 메스꺼움 등 부작용이 있으며 99년말쯤에야 국내시판이 가능하다.

▶주사치료〓프로스타글란딘 (PGE1) 등 발기유발약제를 직접 음경에 주사하는 방법. 1㎖짜리 가느다란 주사침을 2㎝ 깊이로 성행위 직전 주사하면 1시간정도 발기가 지속된다.

발기효과가 확실한 것이 장점. 그러나 번거롭고 통증이 따른다. 비용은 1회 주사당 2만5천원~3만원.

▶음경혈관수술〓교통사고나 동맥경화증으로 음경동맥이 좁혀져 있을 때 도움이 된다. 막힌 음경동맥 대신 하복부의 동맥을 음경으로 옮겨와 연결해준다음경혈관의 직경이 1㎜도 되지 않아 두가지 모두 성공율이 60~70%로 낮은 편. 입원기간은 1주일. 비용은 입원비를 합쳐 5백만원 내외. ▶보형물삽입술〓인체에 무해한 실리콘 재질의 보형물을 음경내에 삽입해 발기를 유지하는 방법으로 팽창성과 비팽창성이 있다. 비팽창성 보형물은 항상 발기돼 있어 마비 등 손발을 움직이지 못해 스스로 조작할 수 없는 환자에게 유용하다.

물주머니와 펌프를 삽입해 원할 때마다 손으로 눌러 발기를 시킬 수 있는 팽창성 보형물은 비용이 비싸고 5% 내외의 고장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 단점. 입원기간은 1주일. 비용은 입원비를 합쳐 비팽창형은 8~9백만원, 팽창형은 1천5백만원선.

홍혜걸 전문기자.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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