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기초단체장 누가뛰나]충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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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자민련이 필승을 다짐하는 곳. 기초단체장들이 최근 줄줄이 한나라당을 탈당, 대부분 자민련에 입당했다.현재 한나라당 간판을 단 기초단체장은 한명도 없다.자민련은 현역 단체장에게 공천 우선권을 줄 방침이나 행정상 흠결이 드러난 경우와 당성 (黨性)에 문제가 있는 인사는 배제한다는 입장.

◇ 대전 = 5개 구중 국민회의 송석찬 구청장의 재출마가 예상되는 유성구의 교통정리가 관심거리. 宋구청장은 자민련 입당을 거부하고 있다.서구의 이헌구 구청장과 대덕구의 오희중 구청장은 자민련의 '재신임' 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동구의 경우 시지부는 임영호 전 대전시 교통국장을 선호하고 있다.중구는 전성환 구청장과 김성기 전 구청장, 김상섭 전 지구당사무국장 등이 경합중이다.

모두 자민련 소속.

◇ 충북 = 95년 (11곳중 2곳 당선) 과 달리 이번엔 '자민련 깃발' 이 선거에 절대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현지 관계자들은 자신한다.청주시의 경우 김현수 시장이 충북지사 출마를 위해 사퇴한 상태에서 박재수 전 청주시의회 의장이 출마준비중. 충주시엔 유병현 전 증평출장소장이, 청원군에선 변종석 군수가, 괴산군엔 김환묵 군수가, 음성군에는 정상헌 군수가 각각 단수로 공천을 신청. 제천시는 권희필 군수와 엄태영 전 시의원, 엄승호 지구당위원장 직무대행 등이 경합중. 단양군은 정하모 군수와 김영호 농지개량조합장, 환경운동가인 조창배씨가 자민련 공천을 희망. 보은군은 이봉로 전 농지개량조합장과 이영복 전 보은군의회 의장이 김종철 군수 (무소속)에게 도전장을 내고 있다.

◇ 충남 = 95년에 자민련 후보들이 모두 당선된 지역. '공천 = 당선' 이란 등식이 유지될지가 관심사인 가운데 공천 경쟁이 뜨겁다.

금산군은 이종렬 (전 도의원).김행기 (전 군수).나상규 (전 군의회의장).김정곤.장월근.박찬중씨 등 6명이 공천을 신청했다.천안시는 이근영 시장과 정순평 전 도의원이, 아산시는 이길영 시장과 전영준 전 도의원이 각각 2파전을 벌이고 있다.

논산시는 전일순 시장, 김갑생 전 농지개량조합장, 임성규 전 논산시 교육위원 등 3명이 신청했다.예산은 권오창 군수와 한도원 전 도의원이 경합중인 가운데 최근 자민련에 들어온 이 지역 국회의원 오장섭 (吳長燮) 의원의 입장이 변수다.

이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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