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팬 상암동 주경기장건설 촉구궐기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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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축구인과 축구팬 3백여명은 6일 오후2시30분부터 20분동안 서울 동대문운동장에서 '뚝섬 돔구장 반대 축구인 궐기대회' 를 갖고 "정부가 뚝섬 돔구장을 2002년 월드컵 주경기장으로 사용하는데 절대 반대한다" 며 "당초 결정한 서울상암동에 주경기장을 건설하라" 고 촉구했다. 이들은 "야구장에서 월드컵이 웬 말이냐" "돔구장은 야구장, 월드컵은 축구장에서" 등 구호를 외쳤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은 "지난 1월 상암동 주경기장을 확정할 때 '잠실주경기장 개축 및 LG그룹의 뚝섬 돔구장 활용불가' 방침을 분명히 한 만큼 이를 번복할 경우 앞으로 어떠한 단체행동도 불사할 것" 이라고 밝혔다.

신문선 MBC 축구해설위원도 "뚝섬 돔구장에서 월드컵을 치르면 국제적인 망신을 자초할 게 뻔하다" 고 말했다.

이날 대통령배 결승전에 앞서 열린 궐기대회에는 축구협회 산하 연맹 전임직원을 비롯, 각 학교선수.축구팬.조기축구회 회원 등이 참가했다.

김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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