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동 월드컵주경기장 건설 다른대안 마련중" 김종필 총리서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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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종필 국무총리서리는 2일 2002년 월드컵 개최를 위해 신축 예정인 서울상암동 월드컵 주경기장 건설과 관련, "다른 대안을 마련중" 이라고 밝혔다.金총리서리는 "어려운 상황에서 월드컵을 치르자면 가장 경제적.합리적으로 치러야 하며, 일과성인 일에 과욕을 부려 부담스런 결과가 되면 안된다" 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음주중 문화관광부와 서울시 관계자들이 모여 최종 결정을 내린다.그러나 대통령은 이미 결심을 굳힌 것 같다" 고 밝혀 김대중대통령과의 사전협의가 있었음을 내비쳤다. 金총리서리는 또 "2002년 월드컵이 6, 7월에 열리기로 돼있으나 우리나라와 일본 모두 이 무렵이 장마철이라 국제축구연맹 (FIFA) 측에 개최시기를 9월로 연기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연맹측에서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고 전했다.

오병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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