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틴경제]짤막 인터뷰 『먼 나라 이웃나라』 작가 이원복 교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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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만화를 그리고 싶다는 이원복 교수.
전영기 기자 ykooo@joongang.co.kr

짤막 인터뷰 『먼 나라 이웃나라』 작가 이원복 교수
“세계사, 억지로 외우려 하지 마세요”

틴틴경제 두 번째 짤막 인터뷰의 주인공은 만화로 익히는 세계사『먼 나라 이웃나라』의 작가 이원복 교수. 만화는 단순히 ‘킬링 타임용’이 아니라 ‘배움’이 담겨 있어야 한다는 그를 만났다.

Q. 먼 나라 이웃나라를 쓰게 된 계기는?
A : 1981년 어린이 월간지에 이 만화를 연재하기 시작했어요. 우리가 잘 모르던 세계의 사정을 알려주고 국제화·세계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였죠. 당시 우리나라는 국제교류가 활발하지 않았거든요. 다른 나라의 문화를 알기 위해서는 역사를 이해하는 것이중요함을 깨닫고 유럽의 역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엮었습니다. 1990년대 후반에는 일본편을 비롯, 우리나라·미국편을 덧붙였죠.

Q. 청소년들이 다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해야 하는 이유는?
A : 우리는 이제 후진국을 벗어나 개발도상국을 거쳐 선진국으로 내닫고 있습니다. 선진국이 되려면 우리의 비전을 가져야 합니다. 대한민국은세계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선진국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자면 무엇보다 세계를 껴안을 수 있는 아량이 있어야 하는데 그 아량은 상대방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많은 학생들이 역사나 세계사를 어렵고 따분한 것으로 생각하죠. 억지로 외우려 하지 말고 우리와 다른 문화를 ‘이해’하는 것으로 생각을 바꿔보세요. 세계사 공부가 즐겁고 재미있을 겁니다.
 
Q. 청소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 세계는 열려있습니다. 청소년들의 무대는 대한민국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활동영역은 세계로 향해야 합니다. 꿈과 야망을 가지고 할머니·할아버지, 어머니·아버지 세대가 만들어 놓은 우리 대한민국을 더욱 빛나는 나라로 만드십시오.

송보명 기자 sweetycar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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