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두꺼비공원서 환경축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33면

충북 청주의 두꺼비 집단서식지 인근에서 환경단체가 꾸미는 환경축제가 열린다.

청주지역 환경단체인 ‘두꺼비 친구들’은 23∼24일 두꺼비 집단 서식지인 흥덕구 산남3지구 내 ‘두꺼비 생태공원’ 등에서 ‘2009 두꺼비와 함께 꾸는 녹색 꿈, 두꺼비 생명 한마당’을 개최한다.

이번 한마당은 23일 산남 두꺼비 생태마을 아파트협의회가 주관하는 줄다리기를 시작으로, 전통 국악공연, 환경영화 ‘살기 위하여’ 상영 등이 펼쳐진다.

24일에는 환경예술제 ‘그린콘서트’, 전통놀이 공연 등과 함께 두꺼비집 만들기, 나만의 가방 만들기, 손수건 도장 찍기, 천연염색, 옛 서첩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운영된다. 또 우리나라 양서류와 잠자리 표본 전시회 등이 열리고 원흥이 방죽 일대에서 두꺼비 생태환경 관찰 등이 이어진다.

두꺼비 친구들 관계자는 “인간과 두꺼비가 함께 살아가는 이 일대를 개발과 보전의 모델 사례로 발전시키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두꺼비 생태공원에서는 환경교육 프로그램 등을 다양하게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토지공사는 두꺼비 집단서식지인 원흥이 방죽 일대의 보존 여부를 놓고 환경단체와 갈등을 겪다 지난해 초 이 일대 3만6000여㎡를 두꺼비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고 지난 3월 생태문화관도 준공했다.

김방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