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탄소밸리 후보지 2파전 압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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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전주시가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꼽고 있는 탄소밸리의 후보지로 동산동과 남정동 일대가 떠오르고 있다.

11일 전주시에 따르면 시는 탄소산업 전용공단 후보지로 330여 만㎡ 규모의 공장용지를 찾고 있다. 탄소 관련 기업들은 이르면 2~3년 내 전주지역에서 탄소섬유의 양산(量産) 체제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 전주시 덕진구 동산동·여의동·전주공고 주변, 남정동·도도동 주변 등 두 곳을 탄소밸리 조성의 유력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

동산동 일대는 전체 부지면적이 300여 만㎡로 2·3차 첨단복합단지 예정지와 여의동 주변의 시가화 용지 등에 걸쳐 있다.

인근에 팔복동 산업단지·기계탄소기술원·테크노파크·나노집적센터 등이 자리잡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높다. 하지만 3.3㎡당 100만~150만원 씩 하는 높은 땅값이 걸림돌이다.

330만㎡ 규모의 남정동·도도동은 몇 해 전에 전북 혁신도시 후보지로 유력하게 검토됐던 지역이다. 전주∼군산 자동차 전용도로와 전·군도로, 호남고속도로 등이 주변을 통과해 접근성이 뛰어나 기업들이 선호한다. 반면 전주 도심에서 상대적으로 멀다는 게 단점이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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