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국제수학자대회 서울 개최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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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한국이 2014년 국제수학자대회를 유치하는데 불리한 점이 많아 막판까지 긴장했어요. 다행히 개도국 수학자 1000여 명 초청 제안, 정부와 기업들의 전폭적인 지원에 실사단이 감동했던 것 같습니다.”

국제수학자대회 유치위원회 위원장인 박형주(사진) 고등과학원 교수는 18~19일 중국 푸저우에서 열린 국제수학연맹 11인 집행위원회가 한국을 2014년국제수학자대회 개최지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듣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따라 2014년 대회는 서울에서 열린다. 국제수학자대회는 4년마다 개최된다. 한국은 2014년 대회 유치를 놓고 캐나다·브라질과 경합했다. 박 위원장은 “당장 내년 대회가 인도에서 열리고, 미국이 공개적으로 캐나다를 지지한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며 “아시아에서 연이어 대회를 여는 것을 국제수학연맹 집행위원회가 부담을 느꼈을 수도 있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방주 과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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