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협도 구조조정…내년부터 본격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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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경제위기로 인한 구조조정바람이 농.수.축협등 생산자 단체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농.수.축협은 인력 감축.적자사업 정리등을 내용으로 하는 경제난 극복 실천계획을 각각 수립하고 28일 일제히 추진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농협은 이날 임직원과 회원농협조합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회 직원 5백명.소속농협 직원 1천5백명등 불필요한 인력 감축과 만성적인 적자사업 정리및 적자사무소 20개 폐쇄.예산 20% 감축운용등을 결의했다.

이를 위해 농협중앙회는 다음달중 회장 직속으로 경제위기극복대책반을 설치.운영하고 사무소 단위로 임직원 의식개혁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경제난 극복을 위한 어업인 결의대회를 가진 수협은 내년부터 99년까지 3천여명에 이르는 중앙회 임직원을 2천5백명 안팎으로 줄이기로 했다.

이에따라 해마다 1백여명에 이르던 신규채용 인원을 내년엔 고졸 출납원 20명으로 제한하는 동시 유사기능부서를 통폐합하는 방법으로 인력수요를 감축할 예정이다.

또 축협은 본부및 지사사무소 관리인력을 15% 감축해 이들을 현장 중심으로 재배치하는 조직개편안을 마련하는 한편 각종 투자계획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축협중앙회 회장.부회장.상무등 경영진은 이미 11월분 상여금을 자진반납했다.

축협조합장들은 이날 임시총회를 열어 경제살리기범국민운동 동참과 경영혁신을 다짐하는 우리 경제와 축협살리기 결의대회를 가졌다.

유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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