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P투어 세계테니스]신예 모야,톱시드 샘프라스 격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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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프로2년차인 카를로스 모야 (스페인)가 12일 (한국시간) 개막된 97ATP투어세계선수권 (독일 하노버) 첫 경기에서 톱시드의 피트 샘프라스 (미국) 를 2 - 1 (6 - 3, 6 - 7〈4 - 7〉, 6 - 2) 로 제압, 파란을 일으켰다.

ATP투어 (상금 3백30만달러) 는 세계남자프로테니스선수협회 (ATP) 랭킹 1~8위까지만 초청돼 올해 코트의 최강을 가리는 시즌 결산대회. 지난해 대회우승자이자 93년부터 5년연속 ATP종합랭킹 1위인 샘프라스는 이날 무려 50개의 범실로 무너졌다.

이에 비해 모야는 지난 1월 호주오픈결승에서 샘프라스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하려는듯 신예답지 않은 노련한 플레이로 상대의 범실을 즐겼다.

모야는 둘째 세트만 듀스끝에 내줬을 뿐 1, 3세트에선 샘프라스의 '서브 앤드 발리플레이' 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코트를 장악했다.

임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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