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군 장흥 주민들,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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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양주군장흥면 주민들이 관내에 지정된 고양시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요구하며 집단반발 하고 있다.

25일 양주군에 따르면 장흥면 주민들은 지난 83년 지정된 장흥면삼하리 전지역과 삼상리 일부등 장흥면 곡능천 4㎞구간 주변 2.71평방㎞ 규모의 고양시 상수원보호구역에 대해 해제를 요구하며 최근 '주민대책위원회' 를 구성, 주민 1천5백60명이 연명한 진정서를 경기도의회.고양시등에 제출했다.

주민들은 "고양시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으로 지난 92년 장흥국민관광지 확대개발계획과 94년 장흥면사무소 소재지 취락지구 지정 추진이 무산되는등 지역발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 주장했다.

또 이로인해 올해 재추진중인 취락지구 지정사업도 별도의 차집관로와 하수종말처리장 설치에 4백억원이 추가로 투입되는등 장애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종호 (李鍾鎬.52) 주민대책위 위원장은 "고양시에서 현재 하루에 사용하는 29만5천t의 식수 가운데 불과 1만5천t규모인 곡릉천 수계의 선유취수장 상수원을 포기해도 식수공급에 영향이 없을 것" 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윤경한 (尹敬韓.38) 고양시 수도과장은 "오는 2011년이면 고양시의 인구가 1백만명으로 늘어날 전망" 이라며 "따라서 그때까지 상수도 시설용량을 하루 44만8천t으로 늘릴 계획이지만 그렇더라도 10만t이 부족해 기존 취수장을 폐쇄할 수 없는 상태" 라고 밝혔다.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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