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98휠라컵 프로농구, 관중 1백만명 목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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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오는 11월8일 개막예정인 97~98휠라컵 프로농구 정규리그를 앞두고 책정한 한국농구연맹 (KBL) 의 관중동원목표는 1백만명. 지난해 (40여만명) 보다 무려 60만명이나 높여 잡은 수치로 팀당 10만명꼴로 유치해야 달성 가능한 목표다.

지난해는 3라운드 (팀당 21경기) 를 치렀으나 올해는 5라운드 (팀당 45경기) 를 벌이게돼 늘어난 경기수를 감안했다.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구단마다 피말리는 유치작전을 펼쳐야 할 전망이다.

KBL은 각구단의 유치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두가지 '당근' 을 마련했다.

첫째, 홈경기 입장수입을 모조리 연고구단에 귀속시켰다.

지난해는 모든 경기에서 입장수입의 50%를 KBL이 차지하고 홈.어웨이팀 모두 25%씩 배당받았다.

그러나 올해는 홈팀이 독식, 목표대로 10만명을 동원할 경우 구단마다 입장수입이 10억원에 이르게 된다.

두번째로는 지방연고팀이 홈경기때 플로어 광고를 따로 유치, 수입을 올릴 수 있게 했다.

KBL의 이같은 '선심' 은 올시즌 75억원 안팎의 사업수익이 가능한데 따른 여유 때문이다.

KBL은 휠라에서 타이틀스폰서료로 20억원, 플로어광고료로 23억원, 라이선스 사용료로 4억원을 이미 확보했다.

여기에 공식 사용구.음료 지정료를 추가로 받고 중립경기 입장수익 6억원, 방송중계권료로 25억원이 추가될 전망이다.

향후 4년내 자생력을 갖춘 경기단체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는 KBL은 이밖에도 각종 이벤트 사업을 통해 올시즌 수익을 95억~1백억 수준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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