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kholic] 서울 ‘자전거 대행진’ 5000명의 주인공을 기다립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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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사한 봄 햇살 아래 서울 도심을 자전거로 뒤덮는 ‘하이 서울(Hi Seoul) 자전거 대행진’이 4월 25일 펼쳐진다. 서울시와 중앙일보가 녹색교통 수단인 자전거의 이용 활성화를 위해 공동 주최하는 대행진은 국내 최초로 자전거 5000여 대가 서울 도심을 관통하는 방식으로 치러지게 된다.

참가자들은 다음 달 25일 오전 9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평화의 광장을 출발, 천호대교를 건너 서울시청 앞 광장까지 약 17㎞의 코스를 주파한다. 평소 쏟아지는 차량에 밀려 엄두도 내기 어려웠던 도심 대로를 자전거로 자유롭게 달릴 수 있는 기회다. 행사에는 자전거 동호인은 물론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가족 단위 참가도 환영받는다. 누구나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자전거 축제이자 한마당을 만들자는 취지에서다. 고가의 자전거부터 세발자전거까지, 누워서 타는 자전거부터 외발자전거까지 모든 형태의 자전거에 참가의 문이 열려 있다. 대행진 종착지인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는 다양한 자전거와 용품을 선보이는 전시관이 열리고, 인기 연예인과 자전거 묘기단의 축하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대한사이클연맹 회장인 구자열 LS전선 회장은 “자전거는 환경과 교통, 건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1석3조의 스포츠”라며 “그동안 자전거 타기가 소수의 매니어가 즐기는 하나의 취미로 여겨졌다면 이번 대행진을 계기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문화란 인식이 생겨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행진 참가 접수는 인터넷(www.hiseoulbike.com)으로만 가능하다. 18일 오전 10시 신청을 받기 시작해 5000명이 되면 자동 마감된다. 참가비는 없다. 단 자전거 지참은 필수다. 문의전화는 02-751-9680.

강갑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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