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하동 60리 뱃길에 유람선 띄우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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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하동포구 60리 뱃길에 유람선이 뜬다.

경남하동군은 20일 "섬진강종합개발계획을 곧 마련, 2000년까지 한려해상국립공원인 남해대교 앞바다와 하동읍을 잇는 섬진강 30㎞에 유람선을 띄우기로 했다" 며 "여기에 필요한 29억3천만원은 민간자본으로 충당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선착장은 ▶하동군금남면중평리 ▶금남면대도리 ▶금성면용포리 ▶고전면신방리 ▶하동읍광평리등 5곳에 세울 계획. 또 유람선 선착장에 강변공원을 만들고 재첩.은어.참게등을 이용한 먹거리식당도 만들기로 했다.

그리고 광평리선착장 근처에는 수상보트장을 만들고 나머지 강가에는 유료낚시터도 꾸밀 계획. 특히 금남면대치리에는 민간자본 7백억원을 유치, 해수탕.진흙탕.황토탕등을 즐길 수 있는 관광단지를 만들기로 했다.

군은 이같은 섬진강종합개발계획을 이미 경남개발연구원에 용역을 줬으며 결과가 나오는대로 올해안에 민간자본 투자희망업체를 공모,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광양제철등으로 인해 서부경남지역의 인구가 계속 늘어 나고 있으나 관광기반시설이 부족한 상태" 라며 "섬진강을 개발하면 한려해상국립공원과 관광벨트로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고 말했다.

하동 =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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