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도동에 '독도 박물관' 개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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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독도가 우리 땅임을 알려주는 독도박물관이 2년여의 공사끝에 울릉도에서 8일 오전11시 역사적인 문을 열었다.

중앙일보가 창간 30주년과 광복 5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삼성문화재단과 함께 건립한 독도박물관은 95년 공사에 들어가 지난 2월19일 상량식을 거쳐 이날 온국민의 염원을 안고 개관했다.

울릉도 관문인 도동의 약수공원에 웅장한 모습을 드러낸 독도박물관은 울릉군이 제공한 2천여평의 부지 위에 80여억원을 들여 지하1층.지상2층, 연건평 4백80여평의 규모로 건립된 독도의 산교육장. 독도박물관에는 독도 관련 자료들을 모으는데 평생을 바친 서지학자 이종학 (李鍾學.초대 독도박물관장) 씨가 기증한 지도.신문.사진류등 5백50여점의 자료들을 비롯, 독도 생태.영상자료들이 보존.전시된다.

도동항부터 독도박물관까지 펼쳐진 길놀이와 함께 시작된 이날 개관식에는 홍석현 (洪錫炫) 중앙일보사장.한용외 (韓龍外) 삼성문화재단부사장.권상문 (權相文) 삼성물산부사장.김종기 (金鍾基) 환경기술개발원장과 정종태 (鄭宗泰) 울릉군수를 비롯한 울릉군 기관장및 군민등 5백여명이 참석했다.

홍석현 사장은 기념사에서등 5백50여점의 자료들을 비롯, 독도 생태.영상자료들이 보존.전시된다.

도동항부터 독도박물관까지 펼쳐진 길놀이와 함께 시작된 이날 개관식에는 홍석현 (洪錫炫) 중앙일보사장.한용외 (韓龍外) 삼성문화재단부사장.권상문 (權相文) 삼성물산부사장.김종기 (金鍾基) 환경기술개발원장과 정종태 (鄭宗泰) 울릉군수를 비롯한 울릉군 기관장및 군민등 5백여명이 참석했다.

홍석현 사장은 기념사에서 "독도는 512년 신라 이사부장군이 개척한 이래 지금까지 명백한 우리 땅" 이라며 "오늘 문을 연 독도박물관은 온 국민에게 영토의식을 심어줄 국토사랑의 '센터' 로 자리잡게 됐다" 고 말했다.

이날 식전행사로 펼쳐진 개관축하 기원제에서는 행위예술가 박실 (朴實) 씨의 축하공연, 한국무용가 최현 (崔賢) 씨의 기원무, 명창 안숙선 (安淑善) 씨의 구음판소리와 사설등이 이어져 하늘 - 독도 - 한민족을 잇는 뜻을 기리기도 했다.

또 독도사랑 동시 공모에서 최우수상에 당선된 권요한 (10.경기도고양시 신릉초등4) 군등 8명에 대한 시상식도 가졌다.

한편 북상하고 있는 태풍 '티나' 의 영향으로 헬기와 배편이 끊겨 송태호 (宋泰鎬) 문화체육부장관.이상득 (李相得) 신한국당의원.이의근 (李義根) 경상북도지사등 개관식 참석 인사들이 울릉도로 오지 못했고 독도에서 치러질 예정이던 축하기원제등도 취소됐다.

울릉도 = 곽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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