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플랜트 - 앨리슨 클라우스, 그래미 5관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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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영국의 전설적인 록그룹 ‘레드 제플린’의 보컬로 활약했던 로버트 플랜트(60·사진左)가 미국 여성 컨트리 스타 앨리슨 클라우스(37·右)와 함께 작업한 앨범으로 올해 그래미 5관왕을 차지했다.

AP통신에 따르면 8일 밤(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 센터에서 열린 제 51회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플랜트와 클라우스가 공동제작한 앨범 ‘레이징 샌드’가 콜드플레이, 라디오헤드, 니요 등을 제치고 그래미 최고의 영예인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했다. 두 사람은 그 외에도 ‘베스트 팝 협력상’, ‘베스트 컨템포러리 포크·아메리칸 앨범상’, ‘베스트 컨트리 협력상’ 등을 받았으며 앨범에 수록된 노래 ‘플리즈 리드 더 레터’는 ‘올해의 레코드상’을 수상했다.

또 다른 최고상인 ‘올해의 노래상’은 영국 그룹 ‘콜드 플레이’의 ‘비바 라 비다’에 돌아갔다. ‘콜드 플레이’는 이와 함께 ‘최우수 록앨범상’ 등 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라디오헤드’는 앨범 ‘인 레인보스’로 ‘최우수 얼터너티브 앨범’과 ‘최우수 스페셜 에디션 앨범’ 두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가족 피살의 아픔을 겪었던 미국 가수 제니퍼 허드슨은 데뷔 음반 ‘제니퍼 허드슨’으로 R&B 음반상을 수상, 생애 첫 그래미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그는 수상 소감에서 “하늘에 계신 우리 가족에게 오늘의 나를 만들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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