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에 따르면 8일 밤(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 센터에서 열린 제 51회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플랜트와 클라우스가 공동제작한 앨범 ‘레이징 샌드’가 콜드플레이, 라디오헤드, 니요 등을 제치고 그래미 최고의 영예인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했다. 두 사람은 그 외에도 ‘베스트 팝 협력상’, ‘베스트 컨템포러리 포크·아메리칸 앨범상’, ‘베스트 컨트리 협력상’ 등을 받았으며 앨범에 수록된 노래 ‘플리즈 리드 더 레터’는 ‘올해의 레코드상’을 수상했다.
또 다른 최고상인 ‘올해의 노래상’은 영국 그룹 ‘콜드 플레이’의 ‘비바 라 비다’에 돌아갔다. ‘콜드 플레이’는 이와 함께 ‘최우수 록앨범상’ 등 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라디오헤드’는 앨범 ‘인 레인보스’로 ‘최우수 얼터너티브 앨범’과 ‘최우수 스페셜 에디션 앨범’ 두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가족 피살의 아픔을 겪었던 미국 가수 제니퍼 허드슨은 데뷔 음반 ‘제니퍼 허드슨’으로 R&B 음반상을 수상, 생애 첫 그래미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그는 수상 소감에서 “하늘에 계신 우리 가족에게 오늘의 나를 만들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