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社, 관광.쇼핑.레저사업 한곳에 1억弗들여 타운 건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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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캘리포니아 사막에서 여우를 구경하다가 시애라 고산지대에 들러 삼림욕을 한뒤 근처 레스토랑겸 부띠끄에서 식사와 쇼핑을 즐긴다.

' 미국 오그덴사가 다음달 개장을 목표로 LA 교외에 건설중인 레스토랑.부띠끄.자연동물원 겸용 쇼핑몰 '아메리칸 와일드니스' 의 가상 영업장면이다.

오그덴사는 최근 '쇼퍼테인먼트 사업' 에 진출키로 결정했다.

쇼퍼테인먼트란 '쇼퍼 (Shopper) +엔터테인먼트 (Entertainment)' 의 합성어로 유통업과 관광.레저사업을 한곳에 모은 신업태. 최근 미국에서 쇼퍼테인먼트가 유망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오그덴사는 진짜 자연의 모습을 보여주기로 결정, 1억달러를 들여 쇼핑몰안에 캘리포니아의 사막.삼림.산맥.협곡.해변등 5가지 지역의 모습을 그대로 재연키로 했다.

각 지역에는 기후및 특성에 맞는 60여가지의 동물도 갖다놓고 관람시간은 1시간정도에 마칠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 곳곳에 의류.골동품등 점포와 레스토랑을 만들고 컴퓨터 오락시설도 갖출 계획이다.

쇼핑몰 입장료는 성인기준 9.95달러. 오그덴사는 올해 입장료 수입만 1천만달러로 잡고 있으며 유통수입까지 합하면 수천만달러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곳이 성공을 거둘 경우 진출 기업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임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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