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런던 사우스뱅크에 위치한
헨리 우드 홀.이곳에서는 오는 11월말
EMI레이블로 국내 발매될 피아니스트 백혜선(白惠善.32)씨의 데뷔음반 녹음의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었다.
노르웨이 출신의 프로듀서 욘 페더슨,엔지니어 안느 악셀버그가 참가해 2일부터 계속된 레코딩에서 白씨는 멘델스존의 '무언가'(Lieder Ohne Worte)중'베네치아의 뱃노래'등 5곡.라벨의'라 발스'.모차르트의'소나타 F장조 K.533'.슈만의'유모레스크'.'트로이메라이'등을 녹음했다.라벨의'라 발스'는 관현악곡을 작곡자 자신이 피아노로 직접 편곡한 곡. 이번 음반 중 가장 난해한 곡이면서도 白씨가 평소 즐겨 연주하는 자신있는 레퍼토리라 가장 기대가
큰 작품이다.그는 이 녹음을 위해 뒤랑 출판사에서 나온 악보에 자신의 편곡을 가미했다.白씨의 2집 음반은 리스트의 슈베르트와 파가니니 편곡,바흐의 샤콘 등으로 꾸며질 예정. 91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2위,94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3위에 입상했던 白씨는 현재 미국 보스턴과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활동중.지난 2월 白씨는 EMI레이블로 3년간 3장의 앨범을 레코딩하기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헨리 우드 홀은 1825년에 세워진 트리니티 성당을 레코딩 스튜디오로 개조한 곳.1945년부터 런던 심포니와 런던 필하모닉의 연습실로 사용해오고 있으며 75년 내부수리를 거쳐 레코딩 스튜디오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런던=이장직 음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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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슈만.멘델스존.라벨의 작품을 담은 피아니스트 백혜선씨의 영국무대 데뷔음반이 오는 11월말 국내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