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실배 브리타니아호 인천 입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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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떠다니는 궁전'으로 불리는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소유의 왕실배 브리타니아호(5천7백69급.사진)가 한.영수교 2백주년을 기념해 8일 오후4시 인천항에 입항했다.

장교와 하사관 왕립해병대등 모두 2백80여명이 승선한 이 배는 엘리자베스 2세의 생일인 14일까지 1주일간 인천항에 머무른뒤 일본을 거쳐 다음 기항지인 홍콩으로 출항한다.

그곳에서 다음달1일 0시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되면 마지막 홍콩 총독인 패튼과 찰스황태자를 태우고 영국으로 되돌아갈 예정이다.

군함으로 취항한 이후 40여년동안 지구를 40바퀴 이상 도는 거리인 1백만해리를 항해한 이 배는 81년 찰스황태자가 신혼여행에 이용하기도 했다.

이 배는 이번 항해를 끝으로 영국으로 돌아가면 해체된다. 인천=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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