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브랜드 가치 7조원 … 세계 12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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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국내 최대 이동통신 회사인 SK텔레콤의 브랜드 가치가 54억여 달러(약 7조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차이나모바일(중국)·NTT 도코모·KDDI(일본)에 이어 아시아 4위며 세계적으론 12위다. SK텔레콤·KTF·LG텔레콤 국내 이통 3사의 브랜드 가치를 합하면 104억여 달러로 중국·일본에 이어 아시아 3위, 세계 8위에 올랐다.

영국의 브랜드 컨설팅 회사 ‘인탠저블 비즈니스’는 최근 내놓은 ‘세계 500대 이동통신사 브랜드 가치 평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사는 ▶최근 3년간 성장률▶시장점유율▶고객 선호도▶가입자당 매출 등을 따졌다.

SK텔레콤의 박혜란 브랜드 전략실장은 “가입자 규모뿐만 아니라 고객의 질과 서비스의 성장성을 두루 평가한 보고서”라며 “국내 이통사들이 3세대 이동통신이나 모바일 결제 등 첨단 서비스 면에서 앞서 후한 점수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래서 가입자가 2300여만 명인 SK텔레콤이 중국 차이나유니콤(1억3200여만 명)을 앞설 수 있었다는 것이다. KTF와 LG텔레콤도 각각 세계 21위(아시아 7위)와 36위(아시아 10위)로 가입자 수에 비해 순위가 높았다. 두 회사의 가입자는 각각 1436여만 명과 820여만 명이다.

브랜드 가치가 307억 달러로 세계 1위에 오른 차이나모바일은 가입자 수(4억4300여만 명)가 가장 많고, 해마다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보여왔다. 가장 많은 20여 개국에서 휴대전화 서비스하는 영국 보다폰이 2위, 미국 최대 이통사인 버라이즌이 3위에 올랐다. 특히 보다폰은 차이나모바일과 버라이즌의 지분을 각각 3%, 45%를 보유해 ‘가장 균형 잡힌 자산 포트폴리오’란 평가를 받았다.

나라별 브랜드 가치 순위는 버라이즌·AT&T·스프린트가 영업하는 미국이 1위(538억여 달러)였고, 일본(365억여 달러)과 중국(359억여 달러)이 간발의 차이로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이어 영국(260억여 달러)·스페인(226억여 달러)·프랑스(213억여 달러)·독일(180억여달러) 등 유럽 국가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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