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브랜드 컨설팅 회사 ‘인탠저블 비즈니스’는 최근 내놓은 ‘세계 500대 이동통신사 브랜드 가치 평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사는 ▶최근 3년간 성장률▶시장점유율▶고객 선호도▶가입자당 매출 등을 따졌다.
SK텔레콤의 박혜란 브랜드 전략실장은 “가입자 규모뿐만 아니라 고객의 질과 서비스의 성장성을 두루 평가한 보고서”라며 “국내 이통사들이 3세대 이동통신이나 모바일 결제 등 첨단 서비스 면에서 앞서 후한 점수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래서 가입자가 2300여만 명인 SK텔레콤이 중국 차이나유니콤(1억3200여만 명)을 앞설 수 있었다는 것이다. KTF와 LG텔레콤도 각각 세계 21위(아시아 7위)와 36위(아시아 10위)로 가입자 수에 비해 순위가 높았다. 두 회사의 가입자는 각각 1436여만 명과 820여만 명이다.
브랜드 가치가 307억 달러로 세계 1위에 오른 차이나모바일은 가입자 수(4억4300여만 명)가 가장 많고, 해마다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보여왔다. 가장 많은 20여 개국에서 휴대전화 서비스하는 영국 보다폰이 2위, 미국 최대 이통사인 버라이즌이 3위에 올랐다. 특히 보다폰은 차이나모바일과 버라이즌의 지분을 각각 3%, 45%를 보유해 ‘가장 균형 잡힌 자산 포트폴리오’란 평가를 받았다.
나라별 브랜드 가치 순위는 버라이즌·AT&T·스프린트가 영업하는 미국이 1위(538억여 달러)였고, 일본(365억여 달러)과 중국(359억여 달러)이 간발의 차이로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이어 영국(260억여 달러)·스페인(226억여 달러)·프랑스(213억여 달러)·독일(180억여달러) 등 유럽 국가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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