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과열억제 처방 '약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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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중국 정부의 잇따른 경기과열 억제책이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1일 보도했다. 중국철강협회(CISA)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 알루미늄과 철강 가격은 25% 이상 급락했다. 5월 철강 가격은 전달에 비해 t당 24%, 선재(와이어 로드)는 24% 하락했다. 또 알루미늄 가격도 t당 10% 떨어졌다. 이처럼 원자재 가격이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내자 오히려 지나친 가격 급락으로 경기가 급랭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과열 억제책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제의 성장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차오위수 부주임은 "정부는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을 이루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억제책은 과열 조짐을 보이는 일부 산업에만 국한될 뿐 하이테크.농업.교육.의료부문에 대한 투자는 꾸준히 장려하겠다"고 밝혔다.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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