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들이 외국의 스포츠 중계권을 따내기 위해 경제현실을 외면한채 무리한 경쟁을 하면서 지나치게 많은 중계료를 물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6일 방영될 코리안 특급 박찬호(朴贊浩)선수의 메이저리그 첫 선발등판경기 생
중계권을 따낸 KBS-2TV는 MBC가 22만달러에 거의 계약을 마무리한 단계에서 뛰어들어 12만달러나 더 많은 34만달러를 지불키로 하고 가로채 외화낭비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MBC스포츠국 관계자는 4일“MBC가 지난해말 중계권을 가진 메이저리그협회(MLU)와 22만달러에 계약을 거의 마무리한 상태에서 KBS가 뛰어들어 34만달러선을 지불키로 했다”고 밝혔다.이에대해 KBS는“공중파 중계료 15만달러외
에 위성중계료 19만달러가 포함돼 금액이 커졌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오는 6월 열리는 청소년축구 중계권은 당초 KBS가 19만달러선에서 교섭이 있었으나 MBC와 SBS가 공동으로 40만달러로 가격을 올려 최종 계약,외화를 낭비했다
. 〈장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