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추억은 ‘로맨틱 드라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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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과 함께라면 세상 어디라도 좋다고? 섣부른 환상은 깨자. 여행지가 후지면 사랑의 농도조차 묽어질 수 있다. 모름지기 무드가 살아나야 가슴 떨리는 추억도 만들어지는 법. 싱가포르라면 로맨틱 드라마 속 주인공이 부럽지 않다.

낮보다 눈부신 낭만의 밤.
싱가포르의 야경은 가없이 낭만적이다.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 송혜교와 현빈이 밤새도록 이야기를 나누던 곳도 싱가포르의 야경이 보이는 강변이다. 멀라이언 공원부터 클락키와 보트키까지, 연인들을 위한 코스로 더할 나위 없다.

▶멀라이언 공원 | 싱가포르의 상징인 멀라이언은 상반신은 사자, 하반신은 물고기인 전설 속 동물이다. 클락키에서 강을 따라 걸으면 멀라이언 공원이 눈에 들어온다. 싱가포르 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여행자들의 기념촬영 장소로 인기 높다.
▶클락키 & 보트키 | 클락키·보트키로 대표되는 강변은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바등이 모여 있어 밤 문화를 즐기기에 적격이다. 강변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걸으며 야경도 감상하고 이야기도 나눌 수 있다.
▶래플즈 랜딩 플레이스 | 플러톤 호텔(Fullerton Hotel) 앞의 다리를 건너면 래플즈 경 동상, 래플즈 랜딩 플레이스와 마주친다. 1819년 스탠퍼드 래플즈 경이 싱가포르에 첫 발을 디딘 역사적인 곳. 송혜교와 현빈이 밤새 이야기를 나누다 잠이 들어버린 곳이기도 하다.

이국적 아름다움에 빠지다
전체 인구의 70% 이상인 중국계 싱가포르인의 문화와 삶을 엿볼 수 있는 차이나타운, 바다와 해변이 있는 센토사 섬(Sentosa Island)에서 이국적인 아름다움에 취해보자. 말레이어로 ‘평화와 고요함’이라는 뜻을 지닌 센토사 섬은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은 연인에게 완벽한 장소다.

▶차이나타운 | 형형색색의 예쁜 건물로 가득한 덕스턴 힐을 지나면 싱가포르의 대표적 관광거리 중 하나인 차이나타운이 나온다. 중심거리 스미스 스트리트와 템플 스트리트는 날마다 노천시장이 들어서는데 시장치고는 깨끗하고 볼거리가 많아 기념품을 사기에 좋다. ‘먹자골목’으로 통하는 스미스 스트리트의 노천 테이블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스파 보타니카 | 센토사 섬 스파 보타니카는 싱가포르에 처음으로 선보인 정원식스파. 스파를 위한 비밀스러운 6개의 정원등 로맨틱한 공간을 연출하고 있어 연인들이 즐겨 찾는다. www.spabotanica.com
▶샹그릴라 라사 센토사 리조트 | 싱가포르에서 유일하게 해변에 접해있는 샹그릴라 라사 센토사는 11층, 459개의 객실을 갖춘 대규모 리조트다. 송혜교·현빈이 드라마 촬영 당시 묵었던 곳이다. 센토사 섬안 실로소 비치에 있다. www.shangrila.com

Tip >> 싱가포르 여행 체크리스트
1. 관광객을 위한 혜택, 세금환급제도 - ‘택스 프리 쇼핑’ 표시가 있는 상점에서 산 물건은 세금을 환급 받을 수있다. 구입한 금액이 100싱가포르달러 이상이어야 하며, 싱가포르 출국시 공항의 글로벌 환불체크(GlobalRefund Check)에서 받으면 된다.
2. 여행에서의 팁 - 팁은 대부분 봉사료로 가격에 포함되니 따로 줄 필요는 없다.
3. 흡연 금지 - 공공건물·사람이 모여 있는 학교와 버스정류장·호텔 등에서의 흡연은 법으로 금지돼 있다. 경찰에 적발되지 않더라도 목격자의 신고에 의해 벌금이 부과될 수 있으니 주의할 것. 공공장소에서 침을 뱉는 행위도 금지돼 있다.

프리미엄 이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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