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에이즈의 날’(12월 1일)을 하루 앞둔 30일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1985년부터 올해 9월까지 에이즈 바이러스(HIV)에 감염된 내국인은 모두 5909명이었다고 발표했다. 감염 경로가 확인된 남성 4561명의 42.7%(1946명)가 동성 간 성접촉에 의해 HIV에 감염됐다. 이성 간 성관계로 HIV에 감염된 남성의 비율이 56.4%였다. 수혈에 의한 감염이 1% 정도의 비율을 보였다.
지난해 에이즈에 걸린 내국인은 744명, 에이즈로 사망한 사람은 105명이었다. 올 9월 현재 에이즈에 감염된 내국인은 586명, 에이즈로 사망한 사람은 54명이었다. 유엔은 지난해까지 세계 에이즈 환자 수는 3300만 명, 지난 한 해 동안 에이즈에 감염된 사람은 270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대한에이즈예방협회와 한국에이즈퇴치연맹은 1일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21회 세계 에이즈의 날’ 기념행사를 연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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