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하철승차권,신용카드 기능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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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99년말 1차 준공예정인 대전 지하철의 승차권은 버스.택시를함께 이용할 수 있을뿐 아니라 선불카드.신용카드 기능을 갖춘 최첨단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대전시는 3일 이같은 내용의 지하철 승차권제를 확정한 뒤 서울 경덕전자가 개발한 RF(Radio-Frequency)카드를도입키로 확정했다.시가 도입키로 한 자동요금징수시스템은 승객이정액권을 구입한 뒤 지하철이나 시내버스를 탈 때 카드 판독기에갖다대기만 하면 요금이 자동으로 정산되는 방식이다.따라서 대전지하철의 경우 1회용 승차권은 판매되지 않을 예정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대전 지하철의 승차권은 당초 종이로 된 1회용 승차권과 함께 자력(磁力)카드를 발매하는 방안이 검토됐다”고 전한 뒤“승객불편을 덜고 역무인력을 절감한다는 차원에서 이 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앞으로 발매될 승차권은 기존 지하철 카드와 달리 카드에 물리적 손상이 없을 경우 자료가 거의 망가지지 않는다”며“승차권이 선불카드.신용카드 기능을 갖출 수 있도록 관련기관과논의중”이라고 밝혔다. 대전시 지하철건설본부 관계자는“RF카드를 도입함에 따라 출퇴근때 개.집표시간도 훨씬 단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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