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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사무소도 병원처럼 미리미리 찾아야”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최근 자신의 삶을 찾기 위해 황혼 이혼을 과감히 실행하는 장년층과 실물경제 위기로 인한 개인 파산자가 늘면서 법률사무소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호원법률사무소(www.howonlaw.com)는 요즘 유독 바쁘다. 이혼과 개인파산 위기로 상담을 받은 사람들의 입소문으로 상담객이 늘었기 때문이다. 한 달에 15건 정도의 사건이 접수되는데, 이혼·파산은 물론 형사·부동산·기업 관련 소송도 포함돼 있다. 호원법률사무소 이완수(사진) 변호사는 “환자의 상처를 밤새 보는 의사나 항상 문제와 고민 속에서 사는 법조인들은 밖에서 보는 것과 다를 수 있다. 자신이 원하는 일을 선택했더라도 그 길이 아니면 과감히 포기하고 새로운 길에 도전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는 결혼에서도 이혼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고 말했다. 또 이 변호사는 “개인 파산과 회생, 이혼에 관련된 문의가 많지만 기업 소송도 적지 않게 들어오고 있다”며 “기업전문 변호사를 충원해 기업 소송 분야에 좀 더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고등학생 시절 가정형편이 어려워 중퇴했지만 대학교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서울대를 목표로 공부했고 결국 서울대 경영학과에 합격했다. 이후 이 변호사는 사법시험에 도전해 합격하는 등 자신이 정한 목표들을 하나하나 이뤄냈다. 이 변호사는 “경영학과를 졸업한 만큼 기업 관련 소송에서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뢰인과의 만남에 늘 열심이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의뢰인들을 접하다 보니 수임 사건의 90%가 기존 의뢰인의 소개를 통해 접수된다. 이 때문에 의뢰인들에게 더욱더 감사하는 마음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이 변호사는 의뢰인이 사건에 대해 불만을 토로할 때도 감정은 잠시 접고 어려움을 함께 얘기하며 편안하게 대한다. 이 변호사는 “병도 미리 진단을 받으면 빨리 해결방안에 도달할 수 있듯 법률도 병원을 찾는 것과 같다”며 “혼자 해결하려고 하거나 비전문가와 상의해 일이 많이 진행된 다음 변호사를 찾는 경우가 많은데 미리 와서 이야기하면 어떻게 진행할지, 증거 확보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일의 방향을 결정지을 수 있고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전했다.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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