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원군옥산.남일면 이장단 “지역출신 홀대”인사 반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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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충북청원군옥산.남일면 이장단은“지난 20일 단행된 군(郡) 인사에서 지역 연고자가 홀대 받았다”는 이유로 잇따라 집단사퇴서를 제출하는등 반발하고 있다. 옥산면 이장 37명중 29명은“최근 부임한 면장이 지역 연고가 없는데다 총무계장 마저 타지역 출신 인사가 임명됐다”는 이유로 지난 27일 집단사표를 냈다. 이들은“역대 면장들은 계장급에 대해 이장과 사전에 협의해 배치했고 면에 밝은 사람이 총무계장에 임명되는 게 관례였다”며“이장단의 의사가 무시된다면 이장의 업무수행이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남일면 이장단협의회 소속 25명도 지난 22일“면의 총무계장 인사는 형평에 어긋난 잘못된 인사”라며 집단사퇴했다.이들은“신임 총무계장인 金모씨는 지난해 7월 남일면에서총무계장으로 일하다 군청 농정과로 전보된 바 있다” 며“이번에부면장 승진이 안된 것은 남일면 사람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반발했다. 박남규(朴南奎)부군수는 이에 대해“인사에는 근무연한등원칙과 질서가 있는 법”이라며“이장들의 요구는 이같은 질서를 파괴하는 것으로 잘못된 자치의식”이라고 말했다. 〈청주=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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