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고양 풍동도서관 최창웅 분관장

중앙일보

입력

고양시 풍동 숲속마을에 ‘풍동 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식골공원내 위치해 있어 자연과 어우러진 문화 공간으로 주민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1만8000여권에 이르는 서적과 디지털 기기들을 구비, 주민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는 ‘풍동 도서관’을, 최창웅 분관장의 소개로 들여다봤다.

-풍동 도서관에 대해 소개해 달라.
‘풍동 도서관’은 지난달 28일, 식골공원 내에 문을 열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외곽에 위치해 있어 도서관 이용이 어려웠던 주민들에게 가까운 문화 동반자가 생긴 것이다. 10개단지 6천여명이 거주하는 인근 주민들에게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 총 면적 및 보유 도서 등 도서관 현황에 대해 설명 해 달라.
지상3층, 지하1층 규모에 총 1만8000여권의 서적이 구비돼 있다. 아동을 위한 서적과 자료가 7700여권 구비돼 있어 개관 초부터 어린 자녀를 둔 주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내년부터는 도서관 직원을 더 보충하고 서적도 3만여권으로 증서 할 계획이다. 이밖에 연속간행물과 잡지 등을 보유하고 있고 DVD, 시청각실(영화관람 가능), 노트북,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또, 주기적으로 각 분야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전시실이 마련돼 있다.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이용 가능하며 직장인들을 위해 종합자료실은 10시까지 연장 운영할 계획이다. 첫째·셋째 월요일, 국경일 및 법정공휴일은 휴관한다.

-풍동 도서관만의 장점은?
고양시 아람누리도서관에 이어 두 번째로 열람실(공부방)미설치로 자료와 서비스 위주의 도서관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고 있다. 또, 식골공원내에 위치해 있어 자연과 어우러진 고즈넉한 분위기가 일품이다. 주민들이 산책로를 따라 거닐다가 문화공간으로 자연스럽게 발길을 들일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또, 고양시에서 최근 도입한 ‘무인자
가대출 반납기’ 설치로 야간과 휴일에도 대출 반납이 가능하다.

-지역주민을 위한 도서 서비스 및 프로그램은 어떠한 것이 있나.
어린이를 위한 ‘독서통장’을 발급, 아이들에게 읽은 책에 대한 자부심과 책에 대한 흥미를 유도하고 있다. 또 향후, 경기도에서 시행하는 상호대차 및 두루두루 서비스 가입으로 경기도 내 다른 도서관에서의 대출도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유명 작가를 초청, 작가와 함께 하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고 80여회 정도의 문화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향후 계획과 중점 사업은 무엇인가.
주민 특성상 장년층과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이 많아 그에 맞는 가족참여 행사를 고려중이다. 어린이 자료실에서는 지역 내 자원봉사자와 연계, ‘동화 읽어주기’, ‘영어동화 읽어주기’ 등의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고, 시청각실을 이용, 가족영화를 상영해 가족친화적 도서관을 만들고 싶다.

-도서관 이용방법 및 대여 방법 등을 간단히 설명해 달라.
고양시 주민이면 누구든 대출증 발급이 가능하다. 대출증은 신분증(미성년자는 주민등록 등본)만 가져오면 사진을 직접 찍어 대출증을 발급해 준다. 대출증 비밀번호를 등록하면 ‘무인자가 대출반납기’도 이용할 수 있다. 1인 5권, 2주 동안 대출이 가능하며 일주일 연장신청(전화 및 인터넷)이 가능하다. 대출을 제외한 다른 시설은 주민 누구나 아무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지역주민에게 전달하고 싶은 말.
아직 개관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미흡한 점이 많고 갖추어야 할 점이 많다. 이를 보완 위해서는 지역주민이 관심과 애정이 필수적이다. 풍동 주민을 위한 도서관이니 만큼 더 아끼고 소중히 이용해 주기 바란다. 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공간으로 사랑해 달라.

프리미엄 이형열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