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포교에 최우선-불교 조계종 97년 종무계획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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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대한불교 조계종은 올해를.전법(傳法)의 해'로 정해 불자들을조직화하고 일반인 포교를 종단의 최우선 과제로 삼기로 했다.
최근 송월주 총무원장은 올해 종무계획을 발표한 자리에서“.종단발전 5개년계획'을 수립해 21세기를 준비해 나가는 해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조계종은 올해.전법 5개년계획'을 수립,포교증진을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다.전국의 소속사찰을 기능별로 수행사찰.관광사찰.포교사찰.일반사찰로 분류하고 특히 포교사찰은 신도교육 및 유치원.어린이집의 운영을 의무화한다.일 반사찰은 관내군부대와 자매결연을 맺는 것을 의무화하고 관광사찰에는 경내에 포교전단을 비치.배포하고 포교성과는 인사고과에 반영,실적이 우수한 스님은 포교대상등을 수여하게 된다.또 지역포교의 중심이자포교 시범사찰인.전법도량'을 지정 ,총무원에서 자금.인력등을 지원하고 지방순회법회를 지속적으로 펼친 뒤 9월에 서울에서 1만여명 이상의 승려.재가불자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전법대회를 개최해 포교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전법교화의 중심도량이 될 중앙불교종합회관의 설계를 올 해안에 마쳐 99년까지 준공한다는 계획도 세웠다..부처님 오신날'이전까지 교구별.사찰별 신도회를 토대로 명실상부한 중앙신도회도 구성,포교 및 종단의 단결력을 공고히 할 방침이다.
조계종은 이와 함께 사찰환경과 민족문화 창달을 위한 사업에도주력,사찰의 수행환경을 보조하기 위해 불교계는 물론 학계.법조계.시민단체등의 전문가로 구성된.사찰환경보존위원회'를 구성해 조직적인 활동을 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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