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 장외거래서 '재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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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증시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외국투자자들이 장외기업에 대한 직접투자로 상당한 투자이익을 거두고 있다.12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최근 벤처기업등 성장성이 예상되는 기업의 신주 인수를 통한 지분참여에 나선 미GBC사.자딘 플레밍증 권등 외국투자자들이 이들 기업의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높은 투자수익(평가차익)을 올리며 재미를 보고 있다.
지난달 9일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장외기업인 지엠피사의 보통신주 22만주를 주당 3만7천2백32원에 배정받은 GBC사는 주가가 11일현재 7만6천원으로 급등하면서 한달여만에 85억3천만원의 엄청난 평가익을 얻고 있다.
또 지난 9월7일 케이씨텍 보통신주 2만주를 주당 6만5천원에 인수한 「코리아 OTC그로스 인베스트먼트」는 주가가 11일현재 14만6천원으로 껑충 뛰어오르면서 16억2천만원의 평가익을 거두고 있다.이에앞서 지난 7월 텔슨전자 보통 신주 10만주를 주당 2만7천5백원에 인수한 코리아 스페셜 오퍼튜니티펀드의 경우 주가가 6만3천9백원으로 올라 36억3천만원의 평가익을 보고 있으며 텔슨전자 보통신주 2만주를 같은 가격으로 인수한 자딘플레밍증권도 총 6억8천여만원의 평가익을 기록하고 있다. <서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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