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 대축제'예심 최우수 두팀-동아대 '나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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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지난달 14일 부산역 광장에서는 이채로운 무대가 펼쳐졌다.「장애인에 대한 우리들의 인식변화 한마당」 행사가 그것이다.
장애인 20여명이 노래자랑.수화노래.풍물패 공연을 벌였고 대학생 80여명이 무대 바로 옆에서 역앞을 오가는 시민들에게 장애체험의 기회를 마련해 주었다.
이들 대학생의 도움을 받아 일반인들은 태어나 처음으로 휠체어를 타보기도 하고 눈을 가린채 지팡이에 의지해 길을 걸으면서 장애인들의 어려움을 직접 느껴볼 수 있었다.
이날 자리는 동아대의 장애인돕기 자원봉사동아리인 「나눔」을 중심으로 경성대.부경대.동의대등 부산지역 6개 대학 수화동아리회원들이 힘을 합쳐 마련했다.
『장애인들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을 새롭게 하고 작은 사랑을 나누기 위한 이 행사가 자원봉사대축제에서 큰 평가를 받아 기쁩니다.』 부산지역 최우수 수상단체로 뽑힌 「나눔」 회장 신승용(申乘容.동아대 무역학과 2년)군은 자신들이 벌여온 자원봉사가노력봉사 수준을 넘어선 평가를 받은데 크게 만족해하는 모습이었다.「나눔」은 86년 동아대 학생들이 장애인들을 위한 봉사.친목단체로 출범,11년째 복지시설등을 찾아 목욕.세탁.시각장애인동반 등산등의 봉사활동을 벌여왔다.
장애인들을 보통사람으로 인식시키는데 노력해온 「나눔」 회원은70명으로 졸업한 선배들도 각종 활동에 적극 참여하기도 한다.
부산〓허상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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