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경제 클린턴에 맡겨야" 71%-美교수들 설문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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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감세(減稅)공약을 비롯한 봅 도울 공화당 대통령후보의 경제정책이 도울의 주장과 달리 미국내 경제학자들로부터 몹시 푸대접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최근 미국 15개 명문대의 저명 거시경제학 교수 60명을 대상으로 미국 대선공약의 경제.장기경제성장.세금등 3개분야 9개 항목에 걸쳐 설문조사한 결과 클린턴의 선거공약에 약 3대1의 비율로 전폭적 지 지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도울진영은 자신을 지지하는 밀턴 프리드먼.제임스 뷰캐넌등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를 포함해 미국내 1백여 경제학자들의 서명까지받아 자기 공약의 우위를 신문등에 광고해왔다.
이번 조사에서 우선 클린턴 재임기간의 경제성적표를 교수가 학점 주듯 매겨보라는 질문에 A,B학점이 각각 27%,51%로 모두 88%가 B학점 이상의 후한 평점을 줬다.다음 4년의 임기를 누구에게 맡기는 것이 미국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도 71%대 24%로 클린턴이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홍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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