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불륜 논란이 일었던 KBS ‘인간극장-어느 날 갑자기’ 편에 대해 제작진이 공식 사과했다.
해당 프로그램을 만든 KBS의 외주제작사 ‘리스프로’의 김덕기 제작팀장은 26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려 “주인공과 관련된 분들을 보호하고 시청자 여러분께 더 이상의 불필요한 혼란을 드리지 않기 위해 예정된 5부작에서 1부를 줄여서 4부작으로 방송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애초 22일을 시작으로 26일까지 방송할 예정이었지만 4부작으로 줄여 25일 종영됐다.
김 팀장은 “네티즌들께서 제기한 몇 가지 문제에 대해 여러 차례 확인을 거쳤지만 동일한 사안이라도 당사자의 입장이나 시각에 따라 전혀 다른 이야기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방송 중에도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남편이 교통사고 이후 보상금·보험금을 도박으로 날렸다는 의혹 및 불륜 논란에 대해서는 “안타깝게도 저희 프로그램이 다루는 범위를 벗어난 과거사”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극히 사적인 영역과 관련된 논란이었으므로 저희는 프로그램 안에서 이런 논란을 설명드릴 수 없는 처지”라고 전했다.
대표의 사과도 이어졌다. 이동석 대표는 “충분치 못한 취재로 기획의도를 잘 살리지 못했고 수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키면서 시청자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리고 출연자들에게도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안겨드렸다”고 밝혔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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