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스건강상담>가족왜소증땐 성장호르몬제 효과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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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문>중학교 2학년인 딸의 키가 1백55㎝로 작은 편이다.생리를 하면 키가 크지 않는다고 해 걱정이다.지금부터라도 키크는치료를 받을 수 있는지,또 검사비와 치료비는 얼마인지 궁금하다. 김(서울 대치동) <답>질문자 딸의 키는 우리나라 평균치에비해 작은 편이 아니므로 지나치게 걱정하지 않아도 좋을 것같다. 키 크는 주사로 알려진 성장호르몬제는 우리 몸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성장호르몬의 양이 부족할 때 맞아야 효과가 있다.
따라서 부모의 키가 작은 가족왜소증의 경우는 치료대상이 되지 않는다. 또 성장호르몬제는 여성의 경우 생리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여성은 생리가 시작되고 1년 정도까지는 키가 큰다.그러나2년째부터는 뼈의 관절마디에 있는 성장판이 닫히기 시작해 성장속도가 크게 떨어지거나 멈춘다.여성의 성장판은 일반적으 로 만14~15세 정도면 닫히는 것으로 돼있지만 생리가 일찍 시작됐다면 그만큼 빠르게 성장판이 닫힌다.참고로 남자는 16~17세쯤이다.성장호르몬제 투약은 일찍 시작할수록 효과적이며 빠르면 5세부터,늦어도 여자는 10세,남자는 12 세 이전에 시도해야한다.검사는 키가 자라지 않는 원인을 밝히는 것으로 체내 성장호르몬치 측정과 함께 다른 질환이 있는지를 가리며 검사비는 50만원선이고,2주후면 결과를 알 수 있다.
치료비는 체중에 따라 차이가 있어 연 1천만~1천5백만원정도들며 수년간 계속해야 한다.성장호르몬제는 주사제로 돼있어 매일집에서 맞아야 한다.병원에는 3~6개월만에 한번씩 방문,성장효과를 측정한다.
◇도움말=연세대의대 소아과 김덕희교수 건강 상담 팩스 751-5564 명의.질병정보 700-6860 고종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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