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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에 담은 '섹스 인 더 한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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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성적 윤리의식과 젊은층의 성적 유희를 소재로 한 사진 전시회가 ‘새라 리 아트웍 앤 프로젝스’(Sarah Lee artworks & Projects)갤러리에서 열린다.

13일 오픈한 이번 전시회 ‘섹스 인 더 시티’(Sex in the City)에 참가하는 작가는 인효진, 김천수, 임형태 3인.

한국의 곳곳에 침묵하며 담겨있는 현실의 다양한 사회 문제를 렌즈를 통해 리얼하게 보여주는 젊은 사진 작가들이다.

인효진은 틴에이저들의 성을 보여준다.

남녀 7세 부동석이라는 사상에 깊이 물들여 온 사회에서, 아직도 나이 든 사람들의 눈에는 꼴불견으로 보이는 10대들의 노골적 애정 행각을 거침없이 카메라에 담았다.

임형태는 트렌스 젠더 에 앵글을 맞췄다. 자신의 내면에 숨어있는 성과 생체적으로 타고난 성의 정체성으로 혼란스러워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는 사진 작품으로 보여준다. 작품을 통해 인간의 고정관념과 타인에 대한 분별없는 지적과 혐오스러운 눈길이 얼마나 무서운지도 작가는 말해준다.

임형태는 인터넷을 통한 가상 공간의 성을 작품에 담았다. 자신의 정체를 들어내지 않으면서 마음대로 시각적 환상에 빠질 수 있는 웹사이트 러브 모텔을 통해 그의 작품은 한국 뿐 아니라 세계의 성적 현주소를 솔직하게 보여 준다.

전시회는 10월26일까지 계속된다.

LA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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