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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 야심작 베리타스…동급 '최장' 자랑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금은 단종된 GM대우 스테이츠맨은 국내 시장서 외면 받은 대표적인 세단이다. 호주 홀덴이 제작한 것을 그대로 들여와 판매했기 때문에 국내 시장서 선호하는 편의장비와 디자인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런 과거를 가진 GM대우가 오랜시간 심혈을 기울인 모델이 바로 신차 베리타스(Veritas)다.

베리타스는 스테이츠맨과 마찬가지로 홀덴에서 만들어지지만 한국 실정에 맞는 다양한 편의장비를 탑재시켰다. 이를 위해 2년여의 시간동안 GM대우측 엔지니어가 호주 현지에서 머물며 개발에 동참했다.

베리타스의 외관은 당당함을 뽐내는 전통적인 고급세단의 모습이다. 특히 동급 모델중 최대 길이를 자랑하는 긴 차체는 큰차를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을 손짓하기 좋은 요소다. 뒤로 갈수록 치켜 올라가는 바디라인은 전진감을 강조한다. 반면 뒤쪽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디자인 때문에 정후방에서 바라볼 때 차체가 작아보이는 아쉬움이 있다. 큰 차체에 어울리게 18인치 알로이휠과 245mm급 타이어를 달아 성능과 승차감을 잡았다.

국내 소비자들이 우선시 하는 실내는 베리타스의 매력이 크게 부각되는 곳이다. 동급 최장을 자랑하는 3미터 이상의 휠베이스 덕분에 매우 넉넉한 실내공간을 갖췄다. GM대우가 경쟁모델로 꼽는 현대 제네시스나 쌍용 체어맨 노멀휠베이스 모델보다도 넓다. 벤츠 S클래스와 견줘도 아쉽지 않다.

운전석 분위기는 독일계 모델인 아우디 및 폭스바겐의 느낌이 난다. 하지만 평균속도나 주행시간, 주행가능 거리를 알려주는 것은 물론 순간연비, 잔여 연료량 표기해주는 트립컴퓨터 정보창이 3개나 된다는 점은 베리타스만의 특징이다.

BOSE제 사운드 시스템은 MP3는 물론 DVD까지 보여주며 10개의 스피커를 통해 사운드를 들려준다. 실시간 도로정보 및 뉴스 콘텐트까지 전하는 TPEG 서비스 기능이 내장된 내비게이션이 탑재된다는 점도 장점. 내비게이션은 변속기 조작 레버 하단에 위치한 전용 컨트롤러로 작동시킨다. 뒷좌석을 위한 별도의 엔터테인먼트 시스템도 돋보인다. 7인치 와이드 모니터는 물론 뒷좌석만을 위한 별도의 DVD플레이어도 달렸다. 2개의 무선 헤드폰 및 실내를 감싼 10개의 스피커를 이용할 수도 있다.
535리터에 달하는 트렁크 공간도 넉넉하다. GM대우 측은 캐디백과 보스턴백을 각각 4개씩 수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엔진은 3.6리터 알로이텍 엔진이 얹힌다. 저속토크 중심으로 셋업되어 2,800rpm에서 최대토크 34Kg.m를 발휘한다. 최고출력은 252마력으로 배기량 대비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부족하다는 느낌은 크지 않다. 타이밍 체인 및 10만km 이상 사용할 수 있는 플래티넘 스파크 플러그를 통해 정비에 대한 부담도 줄였다. GM은 140여개의 엔진을 만들어 20만 시간 동안 테스트를 진행해 내구성에 대해서 자신하고 있다.

변속기는 5단자동으로 경쟁모델인 제네시스의 6단, 체어맨W의 7단 대비 다단화가 아쉽다. 변속기의 다단화는 연비 및 소음을 낮출수 있어 이점이 커진다.

GM대우는 베라타스의 주요 고객층이 수입 중형차 및 국산 대형급 세단을 고려하는 30~40대 소비자들이 주로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토조인스(auto.joins.com) 김기태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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