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단체장1년평가>3.정당.경력.권역별 상위30위-經歷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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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광역과 기초를 통틀어 종합 30위안에 든 단체장은 경력별로 ▶관료출신이 60.0%인 18명 ▶정치인출신이 9명(30.0%)▶기업인출신 1명 ▶기타 2명등으로 나타났다.
이를 출신집단별 전체인원 대비 비율로 보면 정치인출신이 39.1%(23명중 9명)로 가장 높고,관료출신이 36.7%(49명중 18명)로 그다음이다.또 교수.공인회계사등 기타 출신은 28.6%(7명중 2명),기업인출신은 14.3%( 7명중 1명)를 기록했다.
정치인과 관료출신이 좋은 성적을 거둔 반면 기업인과 기타 출신은 평균치를 밑돌았다.이같은 결과는 기초단체가 대다수인 86명 전체 평가단체장들의 경력별 분포가 관료출신이 49명(60.
0%),정치인출신이 23명(26.7%)으로 절대적 으로 많기도하지만 일반시의 경우 주민과의 밀착행정 감각이 기업인보다 정치인이나 관료출신이 뛰어났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체감행정보다 지역개발 아이디어등 정책적 역할이 더욱 중시되는광역단체장의 경우 정치인과 관료출신을 제치고 기업가(김혁규 경남지사)와 교수(유종근 전북지사)출신이 2,3위를 차지했다.이같은 결과는 광역단체장의 경우 정치력이,기초단체 장의 경우 정치력보다 행정.경영능력이 더 필요하다는 지방자치 학계의 통설과차이가 있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처럼 통설과 차이를 보인 것은 이번 평가가 지방자치의 기초가 확립되지 않은 민선자치 출범 첫해에 이뤄진 것이어서 여건이나 출신 성분,소속 정당에 관계없이 지역주민을 위해 열심히 일한 사람들에게 후한 점수가 주어졌다는 것으로도 풀 이된다.
경력별 분석 결과 기초단체장의 경우 30위이내 단체장은 관료출신이 많지만 상위 3명이 모두 정치인출신이란 점이 흥미롭다.
김천시장과 진해시장이 모두 도의원출신이고,상주시장은 13대 국회의원출신이다.결국 이들은 중앙과 지방의 정치무대 에서 나름대로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초를 익힌뒤 집행부의 장(長)으로 진출,성공한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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