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에쿠스 후속 VI ‘몸매’ 공개

현대자동차가 에쿠스 후속 모델인 VI(브이아이·프로젝트명)를 내년 2월 출시하겠다고 17일 발표했다. 또 이 차의 외관 실루엣(사진)과 안전장치 및 제원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VI는 에쿠스보다 길이와 폭은 각 40㎜와 30㎜ 늘어났고, 높이는 15㎜ 높아졌다. 국내 차 중 최대 크기(길이 5160㎜, 폭 1900㎜, 높이 1495㎜)다. 현대차 측은 “외관은 대형 휠과 긴 보닛, 짧은 트렁크 리드 이미지를 통해 역동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차량통합제어시스템(VSM2), 프리세이프 시트벨트(PSB) 등 수입 고급차에 달리는 첨단 안전장치가 장착된다. PSB는 급브레이크를 밟거나 차가 미끄러질 경우 시트벨트를 잡아당겨 승객을 보호하는 기술. VSM2는 고성능 레이더가 탑재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이용해 추돌 위험이 예견되면 경고등이나 경고음으로 위험을 알리면서 속도를 자동으로 줄인다. 차선을 이탈하면 경보표시를 하는 차선이탈감지시스템(LDWS)도 달릴 예정이다. 후륜구동형. 3.8L 람다(λ) 엔진과 4.6L 타우(τ) 엔진이 장착된 차량이 내년 2월 먼저 출시된다. 내년 하반기엔 3.8L와 5.0L 리무진 모델이 나올 예정. 5.0L 모델은 1억원이 넘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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