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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기근 결승골로 전북 1대0으로 이겨-아디다스컵축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7면

「꾀돌이 스트라이커」 이기근(31)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은 프로축구 막내구단 수원삼성 블루윙즈가 전북 다이노스를 제물로 홈 첫승의 숙제를 풀었다.
삼성은 후반25분 노장 스트라이커 이기근이 후반 교체멤버 고종수의 패스를 골로 연결,전북에 1-0으로 이겼다.아디다스컵대회 마지막 경기이자 다섯번째 홈경기에서 거둔 값진 승리였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3승2무3패로 승률 5할을 마크하면서 프로축구무대 데뷔후 첫대회를 무난한 성적으로 마쳤다.
명의(名醫)의 처방처럼 절묘한 용병술의 승리였다.올림픽대표팀소속으로 강한 슈팅력을 지닌 스타팅멤버 이경수가 부진하자 삼성의 김호감독은 후반 20분쯤 고종수를 교체투입했다.
고종수는 전북의 왼쪽 페널티 에어리어를 돌파,자로 잰듯 낮고정확한 센터링을 골에어리어 정면으로 찔러주었다.반대편에서 대각선으로 문전대시하던 이기근이 텅빈 골문에 제기차듯 볼을 차넣었다. 골을 성공시킨 이기근은 기쁨을 이기지 못하고 오른쪽 코너로 달려가 신나게 엉덩이춤을 춰댔다.얼굴 가득 함박웃음을 머금은 김감독은 체력이 소진된 이기근을 벤치로 불러내고 발빠른 미드필더 이진행을 투입해 중원을 강화함으로써 승리를 굳 혔다.
▶수원 삼성 1 0-01-0 0 전북 이기근(후25.고종수.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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