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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견제하라” 제한시간 30초로 단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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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한국 양궁 국가대표팀 훈련엔 늘 들어가는 코스가 있다. 바로 극기 훈련이다. 이번 대표팀도 5월 육군정보학교에서 특수훈련을 받았다. 귀신 복장을 한 조교들이 나타나는가 하면 살아있는 뱀을 옷 속에 집어넣는 등 극한상황으로 몰아가 정신력을 키우는 훈련이었다. 경기도 번지점프장에서 수차례 수십m 아래로 서슴없이 뛰어내리기도 했다. 지난해 양궁장을 답사한 뒤 환경을 그대로 모방한 가상 훈련시설과 모의 양궁장에서 혹독한 실전훈련도 거쳤다.

○…양궁 여자단체전 경기는 수중전으로 치러졌다. 이날 오후 중국-영국 간 여자단체전 준결승이 시작되면서 내리기 시작한 비가 경기가 끝난 뒤 빗방울이 더 굵어졌다. 이후 벌어진 한국-프랑스 4강전에선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힘들었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영국-프랑스 간 3-4위전(현지시간 오후 4시55분)과 한국-중국 간 결승(5시25분)을 1시간35분씩 늦추기로 결정했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세계 최강’ 한국 양궁에 대한 견제가 심했다. 국제양궁연맹은 새로운 규칙을 들고 나왔다. 개인전의 발사 횟수를 18발(4강부턴 12발)에서 12발로, 단체전에선 27발에서 24발로 줄인 것이다. 제한시간도 40초에서 30초로 단축했다. 어떻게 해서든 한국 양궁을 흔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주최국 중국은 사대에서 4~5m 거리에 관중석을 설치했다. 관중의 함성으로 한국팀의 집중을 흐트러뜨리기 위한 ‘꼼수’로 보였다.

○…결승전답게 응원전도 치열했다. 200명 정도의 한국 응원단은 경기장 왼쪽 스탠드의 절반을 차지했다. 이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민국’ 구호로 한국팀을 응원했다. 이들은 대한양궁협회가 지난해부터 티켓 9000여 장을 사들여 준비한 대규모 응원단의 일부다. 이에 맞서 홈팀 중국의 응원단은 호루라기를 불며 ‘자유(加油·힘내라)’ 구호로 맞받아쳤다.

○…8강에서 한국에 진 이탈리아팀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한국팀은 다른 별에서 온 팀”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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