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세계적 축구스타 로베르토 바조 국내음료광고 출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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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이탈리아의 세계적 축구스타 로베르토 바조(28)가 대웅제약의스포츠음료 「에너비트」 TV광고 모델로 출연한다.
대웅제약은 에너비트를 캔제품에 이어 치어팩에 담은 신제품으로꾸며 출시하면서 스포츠음료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모델료 2억5천만원을 주고 바조를 끌어들였다.한국축구의 올림픽 연3회 진출,2002년 월드컵대회 유치 등과 관련해 국 내에 고조된 축구열기를 광고 마케팅에 활용키 위해 선뜻 거액을 제시했다.
4일부터 TV화면을 타기 시작한 이 CF는 금강기획이 바조의연고지인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 근교 경비행장 현지에서 촬영했다.바조가 훈련장에서 오렌지콘 장애물을 뚫고 볼을 드리블하는 연습도중 갈증을 풀기 위해 에너비트를 마시는 장면 을 담고 있다.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바조의 멋진 돌파와 강한 슈팅모습 등 화려한 개인기를 국내 축구팬에게 선보인다.
바조는 94년 미국 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결승까지 끌어올리는결정적 수훈을 세웠으나 브라질과의 결승에서 승부차기 실축으로 준우승에 그친 비운의 스타.그뒤 유벤투스팀에서 1천5백만달러(약 1백20억원)의 이적료를 받고 AC밀란팀으로 옮겨 이탈리아1부리그 1위로 올라서게 만들면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이종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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